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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문화, 학술

[알림] 2020년 한글날 기림 학술대회(10/10)

by 한글문화연대 2020. 9. 28.




2020년 한글날 기림 학술대회(한글문화연대)




1. 행사명


‘공공언어 개선의 사회철학 세우기’ 학술대회


2. 학술대회 얼개


ㅇ 주제: 공공언어 수월화의 사회철학을 세운다.

ㅇ 때: 2020년 10월 10일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ㅇ 곳: 서울대호암교수회관 2층 마로니에 / 유튜브 ‘한글주간’ 생중계 

ㅇ 주최: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한겨레말글연구소

ㅇ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ㅇ 주요 일정


 구분

 시간

 발표 주제

 발표자

 토론자

 기조 발제

 11:00

~11:20

 공공언어와 인권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없음

 발표1

 11:20

~12:00

 한국어의 다양성과 언어 민주주의

 강미아, 유타밸리대 교수, 교육학

 김선철,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발표2

 12:00

~12:40

 영미에서 시민의 권리를 위한 쉬운 영어·쉬운 언어 운동의 발전과 현재

 방민희, 상명대 교수, 영어학

 이현주, 인천대, 프랑스어학

 휴식

 12:40

~14:00

 점심 식사

 발표3

 14:00

~14:40

 정치적 행위로서의 언어: 사회언어학에서 바라본 공공언어 수월화

 박성열, 싱가폴대 교수, 사회언어학

 김하수, 전 연세대 교수, 사회언어학

 발표4

 14:40

~15:20

 말과 문화자본: 말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정태석, 전북대 교수, 사회학

 정수복, 사회운동연구소, 사회학

 발표5

 15:20

~16:00

 민주공화국의 이념과 공공언어

 장은주, 영산대 교수, 정치철학

 조형근, 사회학자

 종합 토론

 16:00

~17:00

 좌장: 김영명, 전 한림대 교수, 정치외교학

 

 



3. 기획 의도


공공언어 가운데 국민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행정용어, 정책용어는 국민의 안전과 재산, 권리와 의무, 기회와 복지 등을 좌우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공공기관 등에서 공용어인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 낱말을 남용하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게 되고, 학력과 외국어 능력에 따라 국민을 차별할 위험이 크며 정책의 효율 또한 떨어진다.

그러나 공공언어를 알기 쉬운 말로 고치려는 노력은 1970년대에 일어났던 강압적 국어순화의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대개 국수주의, 권위주의적 국가주의로 오해받기 일쑤다. 이에 민주화, 세계화 시대에 공공언어 개선 운동의 사회철학을 민주주의와 인권과 공공성의 관점에서 새로이 정립하여 공공언어 개선 운동의 공감대를 넓히고 국어문화에 관한 관심을 북돋고자 한다.


4. 발표자와 발표 내용 소개


1) 강미아(유타밸리대 교수, 교육학)


2007년 미국 오리건 대학교에서 교육 리더십으로 석사 학위를, 2011년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교육과정 및 교수법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오리건 주에 있는 래인 커뮤니티 칼리지 및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약 5년 간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현재는 유타밸리 대학교 교육대학에서 부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제2 외국어으로서의 영어 교육] 및 [다문화의 이해] 등을 가르치고 있다. 2015년 [Multicultural Education in South Korea] 및 [보수는 왜 다문화를 선택했는가] 등 두 권의 책을 출간하였고, 주로 다문화,다중언어 교육 정책과 관련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발표 내용>

한국어의 다양성과 언어 민주주의 

1. 초다양성(Superdiversity) 시대의 언어 분화

2. 한국 사회 언어의 위계와 다양성 

3. '글로벌' 시대 한국어의 분화 

4. '그들'의 한국어: 오류인가 다양성인가 

5. 언어 민주주의를 향한 몇 가지 제언  


영어에 치중하지 않고, 대한민국이라는 언어장에서 어떻게 다양한 아비투스들이 중돌하고 그 안에서 이중언어 혹은 다중언어 사용자들이 충돌하는지, 한국어를 중심으로 놓고 그 양쪽으로 잡아당기는 구도를 적용하여 분석한다.


2) 방민희(상명대, 영어학)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계당교육원 조교수 (교양영어), 전공은 코퍼스언어학,  석사(2003), 박사학위(2009)는 영국 버밍엄대학교(The University of Birmingham)에서 받았다.


<발표 내용>


영국에서 민간 위주로 일어난 쉬운 영어 운동의 역사와 내용, 운동의 이념적 지향을 소개한다. 미국에서 정부 공무원 위주로 진행된 쉬운 영어 운동의 역사와 내용, 이념적 지향을 소개한다. 또한 2010년에 제정된 미국의 ‘쉬운 공문서쓰기 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영국과 미국 외의 나라에서 일어난 쉬운 언어 운동의 배경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3) 박성열(싱가폴대 교수, 사회언어학)


싱가폴국립대학 영어영문학과 부교수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산타바바라) 언어학과 박사


<발표 내용>

'정치적 행위로서의 언어: 사회언어학에서 바라본 공공언어수월화’

- 언어란 무엇인가? 정치적 행위로서의 언어

- 언어선택의 정치성: 한국사회에서 영어가 갖는 의미

- 영어와 공공언어수월화


언어는 어휘와 문법이라는 추상적 구조가 아닌 정치적 행위라는 관점을 먼저 나눈 다음, 한국 사회에서 영어가 갖는 다양한 사회적 의미, 그에 비추어 본 공공언어 수월화 운동의 정치적 가치, 공공언어 수월화 운동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고민해볼 수 있을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4) 정태석(전북대 교수, 사회학)


서울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회이론, 시민사회이론, 정치사회학, 사회운동론, 환경사회학 등을 연구하고 있다. <행복의 사회학>(2014), <한국인의 에너지, 평등주의>(2019) 등을 출간하였다. 


<발표 내용>

말과 문화자본 - 말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1) 사회가 변하면 말도 변한다

소쉬르 - 구조언어학 - 공시성 대 통시성

언어의 시간적 변화 - 랑그 대 빠롤

말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사용자(발화자)들에 의한 집단적 변형


(2) 말은 그저 변하기만 하는 것일까? 말을 지배하는 사람들

누가 말을 지배하는가? 구별짓기 수단으로서의 말(언어), 

말(단어/용어 사용)의 격차와 문화적 지배

조선시대 양반들 - 한자(어) 사용을 통한 신분 구별짓기

훈민정음 -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홀 빼 이셔도


(3) 말의 평등 - 공용어와 쉬운 말의 사용과 말의 평등

공용어 정책의 의미

쉬운 말 쓰기 정책/문화의 의미


(4) 지구화/정보화 시대 말의 변동과 말의 새로운 지배

인터넷/디지털 기술(IT)의 급속한 발전과 사회변동의 가속화

--> 새로운 기술, 재화, 문화현상의 등장 --> 신조어의 등장과 확산

외국어 사용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새로운 사회현상 - 선진문물의 생성 - 수용과정

공공정책/산업(기업)전략/상거래/언론 등을 통해 선택되고 수용되고 소개됨

외국어 수입의 선도 집단들...

누가 외국어 사용을 확산시키는가?

문화자본이 되고 있는 말 - 외국어(영어), 전문용어 - 소외감, 차별감


(5) 신조어의 확산과 공용어 사용의 딜레마

사회변동과 문화변동에 따른 신조어들의 급속한 등장/수용과 확산

사회변동에 뒤떨어지는 사람들과 말에서 소외되는 사람들 - 세대별, 교육수준별, 직업집단별, 집단문화별 격차

밀려드는 신조어들을 누가 어떻게 쉬운 말로 번역할 것인가?

신조어들은 모두 번역 가능할까?


5) 장은주(영산대, 정치철학)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요한 볼프강 괴테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치의 이동』(2013), 『시민교육이 희망이다』(2017)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발표 내용>

“민주공화국의 이념과 공공언어” 

1. 들어가는 글

2. 민주공화국의 이념

3. 메리토크라시적 과두정의 위험과 언어

4. 공공언어의 원칙

5. 맺는 글. 


<토론자 소개>


○ 이현주 (인천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연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전문용어의 명명 절차’에 대한 논문으로 2004년 프랑스 파리 7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계속해서 전문용어의 형성과 정비, 정책, 전문어 사전 등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부터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식 대중화와 전문용어」, 「전문용어학의 이론적 토대를 위한 개념 연구」, 「국내 불한 사전류의 변천사 고찰」 등의 논문이 있다. 


○ 김하수 (사회언어학자, 전 연세대 교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독일 루르대학교 어문학부에서 사회언어학을 전공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립국어원 언어정책부장, 문화체육관광부 표기법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일했고, 현재 한겨레말글연구소 연구위원으로,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 이사로 있다. 그동안 써왔던 원고들을 모아 『문제로서의 언어』라는 시리즈를 냈고, 제자들과 함께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국어 연어 사전』을 편찬했다. 남들과 함께 기획하여 쓴 책으로 『남과 북의 맞춤법』, 『문자의 발달』, 『한국의 문자들』 등이 있다. 그 외에 다른 사람들과 동참하여 ‘세계의 언어 정책’이라는 주제 밑에 「독일의 언어정책」 부분을 맡아 썼고, 다른 필자와 함께 「북한의 문화어」라는 논문을 썼다. 최근 『거리의 언어학: 사회언어학자 김하수의 말 읽기 세상 읽기』


○ 정수복 (사회학자/작가)

프랑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EHESS)사회학 박사, 크리스찬아카데미 기획연구실장,

사회운동연구소 소장,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객원교수 역임

저서로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응답하는 사회학』, 『파리를 생각한다』  등이 있다.


○ 조형근 (사회학자)

사회학박사. 경제사회학, 문화사회학 전공,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 『섬을 탈출하는 방법』, 『사회적 가치와 사회혁신』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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