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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760

by 한글문화연대 2020. 2. 28.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0
2020년 2월 27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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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떠세 -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는 실속이 없이 겉으로만 드러나 보이는 기세를 ‘허세’라고 한다. 허세는 한자말인데, 이 말과 비슷하게 쓰이는 순 우리말이 있다. 바로 ‘떠세’라는 말이다. ‘떠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재물이나 힘을 내세워 잘난 체하고 억지를 쓰는 짓이라고 풀이돼 있다. 허세가 실속 없이 겉으로만 잘난 체하는 행동이라면, 떠세는 갖고 있는 재물이나 힘을 과하게 내세워 잘난 체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코로나19라는 급성 감염병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겪고 있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 헤쳐 나가야 할 위기에 놓여 있음에도, 우리의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이 시국에도 당쟁에 여념이 없는 정치인들과, 정치인들보다 정치에 더 깊이 개입하는 일부 종교인들, 이 어려움을 한탕주의에 이용하려는 일부 장사치들, 나름의 힘을 가진 몰지각한 사람들이 사태를 더욱 어렵게 몰아가고 있다.

정치인이나 종교인이나 기업인이나 떠세를 부리지 않고 국민과 함께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용기와 지혜를 보여줄 수는 없을까? 우리말에 ‘우세’라는 말이 있다. 남에게 비웃음과 놀림을 받게 되면 ‘우세를 당하다’, ‘우세를 받다’고 하는데 달리 ‘남우세’라고도 한다. 지금의 코로나19 사태가 오랫동안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 어려움 뒤에 우세를 당하지 않으려면, 힘을 가진 이들 모두 떠세를 걷어내고 국민의 일상 속으로 들어와야 할 것이다.

◆ [알림] 우리말가꿈이 18기 모집(~3.7)


우리말가꿈이는 미래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화를 보전하며,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는 언어문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 모집기간:
~ 3.7(토)

■ 모집 요강: https://m.blog.naver.com/gakkumi_m/221813939577


■ 지원자격: 서울에서 활동 가능하며 말과 글의 쓰임에 관심 많은 대학(원)생 누구나!

■ 활동기간: 3.14(토) ~ 7.11(토)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공문

[공문] '컨퍼런스콜'이라는 외국어 이름을 알기 쉬운 우리말로 표현해 주십시오.
받는 이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담당관

2월 23일 기획재정부의 보도자료에 ‘컨퍼런스콜’이라는 용어가 쓰였습니다. '컨퍼런스콜'이라는 외국어로 된 용어를 ‘전화회의’와 같은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주십시오. 코로나 19의 맹위에 전 국민이 불안합니다. 불안감에 휩싸인 국민들은 정부의 대처에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긴급한 대처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좋으나, ‘컨퍼런스콜’이라는 생소한 외국어는 국민들이 기획재정부의 대처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사태 해결의 중심축인 정부에서 쓰는 용어는 각 언론을 거쳐 대중에게 전달됩니다. 정부에서 먼저 우리말을 사용한다면 국민들이 해결책에 대한 이해가 쉽고 빨라져서 코로나 19에 대한 공포감도 많이 완화될 것입니다.

위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입장을 3월 6일까지 성실히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더 보기


[공문] '코호트 격리'라는 외국어 이름을 알기 쉬운 우리말로 표현해 주십시오.

받는 이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

'코호트 격리'라는 외국어로 된 용어를 ‘동일집단격리’나 ‘통째격리’와 같은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주십시오. 코로나 19의 맹위에 전 국민이 불안합니다. 이를 막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코호트 격리’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어로 되어 있어 처음 듣는 국민들은 생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해가 힘드니 신뢰가 가지 않고 정확한 대처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국가적 재난 속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주십시오.

사태 해결의 중심축인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쓰는 용어는 각 언론을 거쳐 대중적인 용어로 쓰이기 쉽습니다. 본부에서 먼저 우리말을 사용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말 용어를 접하고 해결책에 대한 이해가 쉽고 빨라져서 코로나 19에 대한 공포감도 많이 완화될 것입니다.

위에 대한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입장을 3월 6일까지 성실히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알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감사패 드려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는 2020년 2월 21일 오후 3시에 서울역 옆 국립극단에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연락사무실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공공언어 개선 공로를 기리는 감사패를 전하고 공공언어 개선 방향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알림] 방송/신문 보도의 외국어 남용 개선 운동 포스터 6

[포스터 6]
- 배리어 프리?

  문턱 없는 무장벽


[올린 포스터 보러가기]
포스터1 보기 -
싱크홀? 땅꺼짐!
포스터2 보기 -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
포스터3 보기 -
AI? 조류독감이냐, 인공지능이냐, 그것이 문제다!
스터4 보기 - 스타드업? 새싹기업!
포스터5 보기 - 도대체, 넌 누구냐?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글 그림글자] 깡총깡총 - 김대혁 회원


깡총깡총(40.5 X 28.5cm)은 2016년 4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으로 2018년에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국가유물로 지정되었습니다.

토끼같은 동물들이 짧은 다리로 힘차게 뛰어 오르는 모양을 나타낸 말인 '깡총깡총'은 '깡충깡충'보다 더 귀여운 느낌이 들었고 그림글자의 형태면에서 몸통과 분리되는 것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을 하여 결정을 하였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부족하였던 것 같습니다. (*2017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기준 '깡충깡충'이 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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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고객만족꺼뻑증후군(영상)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하실게요.” 말투가 ‘손님은 왕’이라는 고객만족 경영 논리의 극단적인 병폐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들어오실게요.”와 같은 말은 문법에도 맞지 않거니와 말하는 이의 의지를 표현하는 말투를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부릅니다. “들어오세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 이는 “들어오세요.”가 명령투라고 지레 겁을 먹지만, 이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운 요청의 말투이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올바른 높임말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이어 만든 2탄 영상입니다...> 영상 보러가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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