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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28 2019년 7월 1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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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늙은이 - 성기지 운영위원 |
국어사전대로라면 마흔 살 안팎의 나이를 중년이라 하고 중년이 지난 사람을 늙은이라 하니 쉰 살이 넘으면 늙은이라 할 수 있다. 요즘 오십대 남녀를 보고 늙은이라 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사전에서 밝힌 늙은이는 오십대부터이다. 늙은이는 젊은이의 상대되는 말일 뿐 결코 부정적인 말은 아니니 크게 거부할 것은 없다. 하지만 젊은이 가운데는 늙은이를 ‘노틀’, ‘꼰대’로 낮추며 경원시하는 이들이 있다. ‘노틀’은 속어이고 ‘꼰대’는 은어이다.
‘노틀’은 중국어 ‘老頭兒[laotour, 라오터울]’이란 말에서 온 차용어이다. ‘老頭兒’는 ‘노인(老人)’을 뜻하는 ‘老頭’에 접미어 ‘兒’가 덧붙은 어형인데, 이 말이 한국어에 ‘노틀’로 정착한 것이다. 그런데 ‘흰 머리털과 긴 수염’의 이미지를 떠올려서인지 ‘노틀’을 ‘노털’로 알고 있는 이들이 더 많다. 실제 중국어 원음에도 ‘노털’이 더 가깝다. 하지만 표준어로 정해진 것은 ‘노틀’이다.
‘꼰대’는 번데기의 경상도 사투리 '꼰데기'에서 온 말이라는 주장이 있다. 늙은이가 번데기처럼 주름이 자글자글하다는 뜻이니 그럴 듯한 이야기이다. 또, 프랑스어로 백작을 콩테(Comte)라고 하는데, 이를 일본식으로 부르면서 '꼰대'가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일제강점기에 친일파들은 백작, 자작과 같은 작위를 수여받으면서 스스로를 '콩테'라 불렀는데, 이를 비웃는 사람들이 일본식 발음으로 '꼰대'라 불렀다고 하니, 이 또한 그럴 듯하다. 그런가 하면 지나치게 좀스럽고 꼼꼼한 것을 ‘꼰질꼰질하다’라고 하니, ‘꼰대’는 ‘꼰질꼰질한 사람’에서 비롯한 은어라는 의견도 있다. 어원 풀이들을 보니, 누구나 늙은이가 되겠지만 ‘꼰대’는 되지 않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 |
◆ [알림] 2019 바른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표어 공모전(~9/22) |
<2019 바른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표어 공모전> - 아름다운 말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우리말 사랑, 한글 사랑을 주제로 삼아 우리말을 어지럽히는 외국어 남용, 지나친 줄임 말 사용, 비속어와 욕설 사용, 혐오 표현, 맞춤법 파괴, 일방적 소통 따위를 꼬집고 국어 생활에 관한 나름의 생각을 담아주세요.
■ 참가자격 우리 나이로 8~19세 학교 안팎 누구나
■ 부문: 만화(웹툰), 표어
■ 접수기간: 2019년 7월 10일(수) ~ 9월 22일(일)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
◆ [한글 그림글자] 곰 - 김대혁 회원 |
곰(28.5 X 40.5cm)은 2012년 1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되었고 현재는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국가유물로 등록된 작품입니다. 곰은 우리 민족이 고대로부터 신성시하였던 동물로 단군신화 등 설화나 민담에 자주 등장하여 우리에게 많이 친숙한 동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불곰과 반달가슴곰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검은 테두리선을 넣기로 하여 순갈색의 불곰을 선택하였습니다...>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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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화요일>에 찾아갑니다. |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매주 화요일,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7월 9일(화):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 우리말 땅땅땅 34 - 산 이름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 유튜브 방송 듣기 바로가기 ▶ '팟빵'에만 올리던 한글문화연대 팟캐스트 '우리말 아리아리'를 화면 편집 없이 일단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 |
◆ [좋은 말들] - 김영명 고문 |
[63] 언제나 비가 오는 행성 지구. 그런 데서 어떻게 살지? 언제나 대낮인 행성 지구. 그런 데서 어떻게 살지?
[64] 나는 오늘 '극단적 선택'을 했다. 수업을 빼먹기로 한 것이다.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하시는 분을 위한 뱀 꼬리: 요새 언론에서 자살을 극단적 선택이라 표현함. 나는 이런 완곡 어법을 싫어 함. 부정확하고 어떨 땐 위선 같이 보임)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
◆ [대학생 기자단 6기] 6월 기사 |
‘전입신고’하려다 ‘신고식’ 당해… - 이윤재 기자
대학가 ‘부동산’은 방학을 맞이해 학기 동안 사용한 방을 처분하려는 학생들로 분주하다. 그렇게 부동산 사무실을 방문하는 이들은 방을 내놓거나 원하는 방을 새로 구하거나 목적이 다르다. 하지만, 이들이 꼭 거쳐야만 하는 일이 있다. 바로 동사무소의 ‘전입신고’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새로운 거주지에 전입한 날에서 ‘14’일 이내에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 만약 전입신고를 기간 내에 하지 못할 시,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5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며, 거짓으로 신고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 「주민등록법」 제37조 및 제40조 ) 처할 만큼 엄격하다...> 더 보기
그림 <개정 2017. 11. 28.> 전입신고서 1면 중
한국어는 정말 9품사일까? - 권혁중 기자
한국어는 9품사로 구분한다고 대부분 생각한다. 학교문법에서 한국어를 9품사로 정하였고 학생들은 그렇게 배우고 있다. 정말로 우리말에는 품사가 9개만 있을까?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한국어를 9품사로 단정 지을 수 없다. 국어 문법을 공부할 때 가끔 헷갈리거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서술격 조사 ‘-이다’는 왜 조사인지이며, ‘그러나’, ‘그리고’, ‘게다가’와 같은 것들이 왜 접속사가 아니고 접속부사인가? 이런 부분의 답을 찾아가다 보면 한국어는 9품사가 아닐 수도 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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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가꿈이] 16기 모둠 활동/2모둠, 12모둠, 16기 마침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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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우리말 강연 |
[이건범 대표-우리말 강연 활동]
한국비정규직노동네트워크 35차 워크숍&수련회 ▶ 주제: 언어는 인권이다 ▶ 때: 2019년 7월 4일(목) 낮 3시 ▶ 곳: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 ▶ 참석인원: 45명, 김명진 한글문화연대 부대표
국립국어원 국어문화학교 ▶ 주제: 언어는 인권이다 ▶ 때: 2019년 7월 10일(수) 오전 11시 ▶ 곳: 국립국어원 강당 ▶ 참석인원: 국어문화학교 특별과정 80여 명, 정인환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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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고객만족꺼뻑증후군(영상) |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하실게요.” 말투가 ‘손님은 왕’이라는 고객만족 경영 논리의 극단적인 병폐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들어오실게요.”와 같은 말은 문법에도 맞지 않거니와 말하는 이의 의지를 표현하는 말투를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부릅니다. “들어오세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 이는 “들어오세요.”가 명령투라고 지레 겁을 먹지만, 이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운 요청의 말투이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올바른 높임말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이어 만든 2탄 영상입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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