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어느 날 박팔녀 여사는 서울 발 부산 행 통일호 열차를 타고 가다 화장실 앞에서 자기 아버지를 죽인 원수 이천사 여사를 만났다. 그동안 복수의 칼을 갈던 박팔녀씨는 이천사 여사에게 어디서 떨어졌는지 느닷없이 나타난 과도를 휘둘렀지만, 이내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공격을 그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자 이천사 여사가 박팔녀씨를 뒤에서 덮치려다 발을 헛디뎌 그만 기차 밖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박팔녀 여사는 살인 혐의로 30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하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어 어제 출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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