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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70 2018년 5월 2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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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도둑질과 강도짓 - 성기지 운영위원 |
요즘 텔레비전 뉴스를 듣다 보면, “내일은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예상되니 나들이를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예보가 자주 들린다. ‘부득이하게’, ‘부득이할 경우에는’ 들과 같은 표현이 뉴스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는데, 이는 필요하지 않은 말을 덧붙여 쓰고 있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사례이다. 우리말에서는 “마지못하여 할 수 없게”라는 뜻으로 ‘부득이’라는 부사가 쓰이고 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이란 표현은 “부득이 외출할 때는”이라고 간결하게 고쳐 쓰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그리고 “부득이할 경우에는”이라는 말도 ‘부득이하면’으로 바꿔 쓰면 더욱 간결한 표현이 된다.
신문 기사와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에서 어색한 표현을 보고 듣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강도가 벌이는 일을 표현한 ‘강도짓’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보자. ‘짓’이라는 말은 동작을 뜻하는데, 주로 좋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쓰인다. 가령 “나쁜 짓, 어리석은 짓,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고는 말하지만 “좋은 짓, 천사 같은 짓”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그렇게 보면 ‘강도짓’은 이상한 데가 없다. 하지만 우리말에는 ‘짓’이 붙어 쓰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손가락질’, ‘부채질’을 ‘손가락짓’, ‘부채짓’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남의 물건을 훔치는 일도 ‘도둑질’이지 ‘도둑짓’이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남의 것을 억지로 뺏는 일도 ‘강도짓’이 아니라 ‘강도질’이라 해야 올바른 말이 된다. | |
◆ [대학생 기자단] 5기 2018년 5월 기사 |
한글 놀이터, ‘국립한글박물관’ - 변용균 기자
한글박물관이 있다고?
국립한글박물관을 다녀왔다고 하면 그런 곳이 있느냐고 많은 사람이 되물어 온다. 대한민국의 자랑거리라 하면 대부분 첫째로 한글을 꼽으면서도 한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한글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촌역 부근에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바로 옆에 국립한글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을 끝낸 방문객들은 대부분 다른 볼거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로 옆에 규모는 작지만 담겨있는 내용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국립한글박물관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14년 10월 9일 한글날에 개관하여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다. 한글의 역사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국립한국박물관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실내 전시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더 보기
▲ 국립한글박물관 전경
약 성분, 제대로 알 수 있으려면? - 박찬미 기자
사람들은 약을 먹을 때 자신이 먹는 약의 성분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또한 약품의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큰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설령, 약 성분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약 포장지에 표기된 성분이 모두 외국어 이름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그 성분이 어떤 효과를 낳는지 알기 어렵다. 그런데 만약 약품 성분 옆에 우리말 설명을 덧붙여 표기하면 어떨까? 또한 성분의 위험성도 보기 쉽게 표시하면 어떨까? 약 성분을 미리 알고 먹으면 약 성분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약 포장을 들여다봐도 자세히 알 수 없는 성분의 특징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약국에 가면 약사는 감기약을 처방해준다. 콧물, 몸살, 기침, 가래 등 증상에 따라 다른 종류의 약을 처방 받는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감기약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이 대부분 들어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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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가꿈이] 14기 모둠 활동 소식/10모둠, 8모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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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국 소식] 이건범 대표, 우리말글 강연 활동 |
[우리말글 강연 활동]
● 이건범 대표 ▷ 때/곳: 2018년 5월 24일(목), 은평 기쁨의집 ▷ 주제: 언어와 인권이다 ▷ 대상: 은평 기쁨의집 사회복지사 3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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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문화, 학술] 민족학교에 책 보내기 운동 |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에서는 2018년 4월부터 일본 민족학교 등에 책 보내기 운동을 시작합니다. 재일동포나 주재원 자녀가 많이 다니는 민족학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족 정체성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니 책 모으기에 함께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단체가 올해 책을 보낼 곳은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학교법인 백두학원의 ‘건국유치원·소·중·고등학교’입니다. 유치원 37명, 소학교 157명, 중학교 99명, 고등학교 168명으로 모두 약 450여 명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모은 책은 올해 6월, 9월, 12월 마지막 주에 배편을 이용해 학교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 책 모으기(기증) 참여 방법 무엇을: 건국학교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생이 볼만한 책을 언제까지: 6월 14일, 9월 14일, 12월 14일까지 어디로: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로 (서울 마포구 토정로 37길 46 정우빌딩 303호)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보낼 책이 많다면, 목록을 작성해서 urimal@urimal.org로 보내주십시오. 중복되거나 필요하지 않은 책을 미리 뽑아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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