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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다2

한글 아리아리 772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72 2020년 5월 2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알림]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여는 잔치 공공기관이 남용한 외국어 신고하시면 편의점 상품권을 드립니다. [쉬운 우리말로 바꿔주세요] 게시판에 글을 쓰신 분 가운데 매주 50명을 뽑아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5000원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 기간: 1차- 5/8~14 2차- 5/15~21 3차- 5/22~28 ▶ 발표: 매주 금요일 (5월 15일, 22일, 29일) 오후 4시 이후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 발표.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 드립니다. ▶ 참여 방법: 1. 공공기관이 불필요하게 쓴 외국어를 찾는다. 2. 사진을 찍어두거나 인터넷 주소를 복사한다. 3. 쉬운 우리.. 2020. 5. 22.
심심하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335] 성기지 운영위원 최근 일본군 위안부 성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사회 지도층 인사가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대개 ‘심심한 사과’를 한다. 이 ‘심심한’은 대체 어떤 뜻으로 쓴 말일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맛이 조금 싱겁다.’라든가,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닐 것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고서야 이 말이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뜻을 지닌 ‘심심하다(甚深--)’란 한자말임을 알았다. 그런데 또 궁금해졌다. 대개의 한국 사람들은 매우 깊고 간절한 마음을 나타낼 때 ‘진심으로’, ‘깊이깊이’와 같은 부사어를 쓰고 있지 않은가? 나날살이에서 ‘진심.. 2020.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