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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580

고릴라 고릴라(40.5 x 280.5cm)는 2016년 8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된 작품입니다. 붓의 거친 선의 느낌을 이용하여 세밀한 묘사가 없이 검정색의 단색만으로 표현하였는데 고릴라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는 평을 많이 받았던 작품입니다. 특히 얼굴과 가슴의 표현에 사용된 'ㄹ'은 간결하면서도 재치있게 표현되어 발상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소리글자인 한글이 발상만 좋으면 웬만한 뜻글자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재미있는 표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9. 7. 18.
한글 아리아리 728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28 2019년 7월 1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늙은이 - 성기지 운영위원 국어사전대로라면 마흔 살 안팎의 나이를 중년이라 하고 중년이 지난 사람을 늙은이라 하니 쉰 살이 넘으면 늙은이라 할 수 있다. 요즘 오십대 남녀를 보고 늙은이라 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사전에서 밝힌 늙은이는 오십대부터이다. 늙은이는 젊은이의 상대되는 말일 뿐 결코 부정적인 말은 아니니 크게 거부할 것은 없다. 하지만 젊은이 가운데는 늙은이를 ‘노틀’, ‘꼰대’로 낮추며 경원시하는 이들이 있다. ‘노틀’은 속어이고 ‘꼰대’는 은어이다. ‘노틀’은 중국어 ‘老頭兒[laotour, 라오터울]’이란 말에서 온 차용어이다. ‘老頭兒’는 ‘노인(老人)’을.. 2019. 7. 12.
[마침] 우리말가꿈이 16기 마침마당 2019년 7월 6일(토) 마포구 합정동 국민카페에서 우리말 가꿈이 16기 모둠활동 뽐내기 및 마침마당을 치렀습니다. 행사 1부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약 80여 명의 학생이 올 4월부터 3개월 동안 우리말과 한글 사랑 활동을 펼친 결과를 발표했고, 2부에서는 마침보람(수료증)과 우수활동 가꿈이와 모둠을 시상했습니다. 우리말가꿈이 16기는 수원 광교 중앙역 ‘키스앤라이드’ 바닥 표지판 항의 활동, 병무청 영어 남용 게시물 항의 활동, 우리말 관련 지식, 뉴스 등으로 ‘1분 톺아보기’ 영상 제작, 대학 축제 마당에서 천막 활동, 우리말 문제 맞히기, 한글 박물관 ‘독립신문 창간호’ 강연 듣기 활동, 카카오톡 단체 방에 ‘생각거리’ 나누며 우리말글 공부 및 관심 두기 활동, ‘우리말 라디오 별동대’.. 2019. 7. 11.
곰(28.5 X 40.5cm)은 2012년 1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되었고 현재는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국가유물로 등록된 작품입니다. 곰은 우리 민족이 고대로부터 신성시하였던 동물로 단군신화 등 설화나 민담에 자주 등장하여 우리에게 많이 친숙한 동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불곰과 반달가슴곰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검은 테두리선을 넣기로 하여 순갈색의 불곰을 선택하였습니다. 곰의 특징인 큰 몸집과 짧고 굵은 네다리, 넓고 평평한 발과 5개의 발가락, 작은 눈과 짧고 둥근 귀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고 이에 따라 털의 질감표현도 세밀함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한 마리만으로 그림글자를 완성시킬 수 있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2마리의 새끼를 넣어 친근함과 함께 포근한 .. 2019. 7. 11.
한글 아리아리 727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27 2019년 7월 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남북한말 몇 가지 - 성기지 운영위원 정부의 지원으로 편찬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있고, 남북한 언어 차이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도 가볍지 않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말 가운데 우리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가 혼동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남북한 언어 차이가 생각보다 그리 심하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정신이 흐릿한 상태를 흔히 ‘흐리멍텅하다’고 말하지만, 표준말은 ‘흐리멍덩하다’이다. “하마트면 큰일 날 뻔했다.”처럼 ‘하마트면’이라는 말을 즐겨 쓰고 있는데 ‘하마터면’이 표준말이다. 귀지를 파내는 기구를 ‘귀지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표준말은 ‘귀이개’이며.. 2019. 7. 5.
[16기] 모둠 활동 소식/2모둠 2모둠 시나브로의 ‘옛 한글 편지 어떻게 쓸까?’ 카드뉴스입니다. 카카오톡도 인스타그램도 없던 조선시대, 우리 조상님들은 편지를 써서 서로의 안부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답니다. 시나브로가 준비한 카드뉴스를 보면서 고즈넉한 격식이 있는, 옛 한글 편지 쓰는 법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요? 2019. 7. 4.
피아노 피아노(42 X 29.5cm)는 2018년 7월에 제작하여 그해 가을에 전시, 발표된 작품입니다. 서양악기인 피아노는 대표적인 건반악기로 건반의 갯수는 88개로 거의 모든 피아노가 동일하며, 흰 건반 위로 검은 건반이 규칙적으로 2개, 3개로 되어 있습니다. 건반을 이용하여 제작한 그림글자인 '피아노'가 쉽고 빠르게 읽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의 굵기조절과 함께 '아'에 해당되는 검은 건반의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점이 간결하고 세련되게 표현되었다는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검은 건반은 평면인 흰 건반과 달리 위로 올라와 있기때문에 반짝이는 광택을 이용하여 입체의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표현하여 건반의 특징이 잘 나타나도록 하였습니다. 이 작품이 완성된 후에 '피아니스트'가 제작되었는데 다음에.. 2019. 7. 3.
한글 아리아리 72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26 2019년 6월 27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알림] 텔레비전 뉴스 용어 살펴주실 분~ 한글문화연대에서 올 1월부터 정부 18개 중앙부처에서 나오는 모든 보도자료를 조사하여 쓸데없는 외국어 사용과 로마자 사용이 국어기본법 위반임을 문서 작성 공무원에게 공문을 써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쉬운 우리말로 써달라는 당부와 함께 협박도 빼놓지 않습니다. 자꾸 어기면 실명 공개하고 감사 청구하겠노라고. 조금씩 효과가 납니다. 이제는 방송과 신문의 보도용어 차례. 공무원들이 만든 용어가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널리 퍼지니, 이 유통망도 잡아야지요. 정부 공무원들이 자주 쓰는 외국어 낱말을 상대로 인터넷에서 매일 검색하여 쓸데없이 외국어를 사용한 기.. 2019. 6. 28.
[16기] 모둠 활동 소식/전체활동 6월 22일에 있었던 6월 전체활동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어느새 6월 전체활동까지 마치고 마침마당만 남은 우리말가꿈이 16기들! 2019.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