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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글꼴9

한글 아리아리 750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50 2019년 12월 18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끓이다’와 ‘삶다’ -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말에서 ‘끓이다’와 ‘삶다’는 전혀 다른 말이다. 영어의 ‘boil’은 이 두 뜻을 아우르고 있지만, 국물 요리가 발달한 나라답게 우리는 ‘끓이다’와 ‘삶다’를 뚜렷하게 구별하여 사용한다. 그래서 같은 면 요리라 하더라도 라면은 ‘끓여’ 먹지만 국수는 ‘삶아’ 먹는다. 그리고 배춧국은 끓여 먹고, 나물은 삶아 먹는다. 모두 아는 사실을 굳이 이야기하는 까닭은, 끓이는 것과 삶는 것의 차이를 잘 알고는 있지만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물을 뜨겁게 가열하여 소리가 나면서 거품이 솟아오르게 하는 것을 ‘끓인.. 2019. 12. 20.
한글 아리아리 749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49 2019년 12월 1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망고하다 - 성기지 운영위원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우리 세대가 추운 겨울에 할 수 있었던 놀이는 주로 썰매 타기와 연 날리기였다. 특히 시린 손으로 얼레를 돌리며 연을 날리던 추억은 찬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한없이 다사로운 기억으로 떠오른다. 얼레는 연줄을 감을 수 있도록 나무로 만든 기구이다. 그런데 연이 바람을 제대로 타게 되면 얼레에 감긴 줄을 모두 풀어줄 때가 있다. 이처럼 “연을 날릴 때에 얼레의 줄을 남김없이 전부 풀어 주다.”는 뜻으로 쓰이는 순 우리말이 ‘망고하다’이다. 연줄을 망고하고 나서 까마득히 하늘로 날아가는 연을 바라보던 아이. 쉰 해가 흐른.. 2019. 12. 13.
한글 아리아리 748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48 2019년 12월 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산통 깨는 사람들 - 성기지 운영위원 다 되어 가는 일이 뒤틀리는 것을 “산통이 깨지다”고 한다. 이때의 산통은 점치는 데 쓰는 산가지를 넣은 통을 가리킨다. 산가지는 숫자를 세는 데 쓰던, 젓가락처럼 생긴 물건이다. 산통을 흔든 다음에 산가지를 뽑아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점쳤다. 이때 점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산통을 빼앗아 깨뜨려 버렸는데, 이처럼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게 뒤집어 버리는 것을 두고 “산통 깨다”고 하게 되었다. 요즘 나라 안팎에서 산통 깨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중국과의 우호적 협상을 바라는 미국 기업인이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홍콩 인권법에 서명.. 2019. 12. 6.
[알림] 한글사랑학교 2차(강원도) 선정 결과 발표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고 가꾸는 일에 함께 힘을 모을 강원도내 한글사랑학교 선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한글사랑학교에는 230여 종의 아름다운 한글 글꼴 사용 권리를 드립니다. 강림초등학교 광산초등학교흘리분교장 근덕초등학교 남원주초등학교 만대초등학교 무실초등학교 반곡초등학교 성북초등학교 소초초등학교 송포초등학교 장평초등학교 주영초등학교 춘천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풍산초등학교 한서초등학교 한전초등학교 함백초등학교 호산초등학교 호저초등학교 홍천 내촌초등학교 홍천 속초초등학교 간동중학교 거진중학교 삼척여자중학교 상지여자중학교 우석중학교 원통중학교 임원중학교 평창중학교 가곡고등학교 강릉문성고등학교 강원고등학교 강일여자고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 상동고등학교 원주금융회계고등학교 유봉여자고등학교 길음초등학교(서울) 동양고등.. 2019. 11. 7.
한글 아리아리 742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42 2019년 10월 2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언론에 나온 우리] '짧았던 행복의 기억' - 이건범 대표 [한겨레21 제1283호에 실린 기사] ‘짧았던 행복의 기억’ ‘행복의 실천’ 편으로 돌아온 김아리의 행복연구소, 투옥·기업 도산·파산·시각장애 겪은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한글날이면 바빠진다. 연대는 공공 영역에서 쉬운 말을 쓰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민주화운동으로 감옥에 두 번이나 갔지만, 간수 눈을 피해 화투판을 벌이고 요리 경연을 벌이고 감방을 꾸미는 등 징역살이의 고단함을 ‘놀이하는 인간’이 되어 돌파했다. ‘기업 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복합문화 기업의 꿈을 갖고 세웠던 회사는 한.. 2019. 10. 25.
한글 아리아리 741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41 2019년 10월 17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비빔밥] 오슬로에서 세계인 앞에 선 한글문화연대 - 이건범 대표 2019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플레인 2019’에 참석하여 한국에서 한글문화연대가 벌이는 쉬운 말 운동을 소개하였다. 플레인(PLAIN Plain Language Association International)은 ‘국제쉬운언어협회’. 쉬운 단어와 분명한 문장을 사용하여 민주주의와 정의를 발전시키고 사회의 신뢰를 높이며, 쓸데없는 소통 비용을 줄이자는 ‘쉬운 언어(플레인 랭귀지 Plain Language)’ 운동 국제 조직이다. 1997년 캐나다에서 만들어져 지금은 35개 나라의 개.. 2019. 10. 18.
한글 글꼴 236종 무상 보급 신청-강원도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드는 데에 가장 앞장섰던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에서 한글문화 발전을 위해 ‘한글사랑학교’를 뽑아 아름다운 한글 글꼴을 보급하려 합니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9월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합니다. 행사 개요 강원도내 초중고교의 10%에 해당하는 70개 학교를 ‘한글사랑학교’로 선정하고 236종의 고급 한글 글꼴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합니다. 행사 목적 미래 세대에게 한글 글꼴의 무한한 가능성을 체험하게 하여 한글문화를 꽃피울 주역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한글사랑학교’의 자격 조건과 특전 ○ 우리말글 사랑 방안을 학교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 아래 ‘한글사랑학교’ 지정을 신청한 학교 (* 우리말글 사랑 방.. 2019. 10. 15.
한글 아리아리 739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39 2019년 9월 26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가을 속담 - 성기지 운영위원 가을이 깊어간다.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9월 23일)마저 지났으니, 이제 침대에서 뭉그적거릴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났다. 사계절 가운데 몸과 마음이 가장 넉넉해지는 가을을 가리켜 우리 조상들은 “가을들이 딸네 집보다 낫다.”고 했다. 그러나 가을걷이에 나선 농가의 사정은 그리 만만치 않다. 워낙 바쁘고 일손이 부족한 계절이라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심지어는 “가을에는 죽은 송장도 꿈지럭거린다.”는 속담이 생겨났다. 농촌의 가을 풍경을 담은 “어정 7월 동동 8월”이란 속담이 있다. 이 말은 음력 7월은 봄철에 심은 곡식.. 2019. 9. 27.
한글사랑학교 신청 - 한글 글꼴 200종 무상보급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드는 데에 가장 앞장섰던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에서 한글문화 발전을 위해 ‘한글사랑학교’를 뽑아 아름다운 한글 글꼴을 보급하려 합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교육청 후원 으로 진행합니다. 행사 개요 서울시내 초중고교의 10%에 해당하는 130개교를 ‘한글사랑학교’로 선정하고 200여 종의 고급 한글 글꼴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합니다.(*교실밖교사커뮤니티 회원 학교 신청 가능) 행사 목적 미래 세대에게 한글 글꼴의 무한한 가능성을 체험하게 하여 한글문화를 꽃피울 주역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한글사랑학교’의 자격 조건과 특전 ○ 우리말글 사랑 방안을 학교 사정에 맞게 적용한다는 계획 아래 ‘한글사랑학교’ 지정을 신청한 학교 (* 우리말글 사랑 방안은 학생 동아리 활동 권장, 한글사랑 주.. 2019.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