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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8

한글 아리아리 754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54 2020년 1월 16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차림표를 바르게 - 성기지 운영위원 음식점 차림표를 보면 잘못된 표기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것이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에서 ‘찌개’를 ‘찌게’로 적어 놓은 차림표이다. ‘찌개’는 동사 ‘찌다’(→익히다)의 어간 ‘찌-’와 접미사 ‘-개’가 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이를 ‘찌게’로 잘못 적는 것은 [ㅔ]와 [ㅐ]의 발음 구별이 어려운 탓일 텐데, 차림표 표기 가운데는 이처럼 발음의 혼동으로 잘못 쓴 사례가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인 돈가스이다. 흔히 [돈까스]로 발음하고 있지만, 글로 옮길 때에는 ‘돈가스’라고 적어야 한다. 그러나 .. 2020. 1. 17.
한글 아리아리 752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52 2020년 1월 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모음소리를 바르게 - 성기지 운영위원 2020년 새 아침이 밝았다. 묵은해의 그늘진 기억들을 말끔하게 털어버리고 새 마음으로 새 힘을 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세요.’라고 할 때, ‘움츠리다’를 ‘움추리다’로 잘못 쓰는 사례가 많다. 그런가 하면, ‘오므리다’를 ‘오무리다’로 잘못 쓰고 있는 사례도 자주 눈에 뜨인다. 아무래도 ‘으’보다는 ‘우’가 소리 내기 편해서일까?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오므렸던’ 다리를 쭉쭉 뻗어, 새해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처럼 우리 말살이에서는 모음소리를 바르게 내지 않는 사례들.. 2020. 1. 3.
한글 아리아리 708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08 2019년 2월 2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알림] 2019년 한글문화연대 정기총회 한글문화연대 정기총회에 모람(회원)을 모십니다. 정기총회는 2월 22일(금) 저녁 7시, 한글문화연대 사무국 강의실(서울 마포구)에서 엽니다. 바쁘시겠지만 꼭 오셔서 한글문화연대가 지난 해 걸어온 길과 올해 나아갈 길에 대해 지켜봐 주시고 좋은 생각을 나눠주시기를 바랍니다. ■ 때: 2019년 2월 22일(금) 저녁 7시 ■ 곳: 한글문화연대 사무국 강의실 ■ 회의 내용 ① 2018년 걸어온 길 보고 ② 2018년 살림살이 보고 ③ 2019년 나아갈 길 보고 ■ 한글문화연대 사무국 찾아오는 길 -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 37길 46, 정우빌딩 .. 2019. 2. 22.
한글 아리아리 70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06 2019년 2월 7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가꿈이] 16기 모집 아름다운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수호천사! 21세기 우리말 말모이 일꾼들! 우리말가꿈이 16기를 모집합니다. 우리말가꿈이는 미래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화를 보전하며,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는 언어문화 환경을 만들어 가는일을 합니다.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에 대한 애정 가득한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 서울에서 활동 가능한 대학(원)생 ■ 월 2~3회 현장 모임 가능한 분 - 전체 활동은 주말 또는 공휴일에 진행됩니다. (매월 1회 예정) - 모둠(조) 활동은.. 2019. 2. 8.
한글 아리아리 70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05 2019년 1월 3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엔 공공언어 바로잡기에 온 힘 쏟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건범입니다. 새해엔 바라는 일 모두 이루시길 빕니다. 늘 건강하셔야 하고요. 우리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몇 년 동안 한자 문제로 마음 고생, 몸 고생을 했습니다만, 그 덕분에 한자혼용과 한자병기 확대 요구를 모두 물리쳤습니다. 그 사이에 끈을 놓은 건 아니지만 공공언어 분야의 영어 남용이 나날이 늘어나는 듯하여, 올해엔 공공언어 바로잡기에 온 힘을 쏟고자 합니다. 이 일을 함께 할 직원도 한 분 더 뽑았고, 시민감시단을 꾸려 할 일을 알려드리고 저마다 할 몫을 나누고 있습니다. 공공언어 바로.. 2019. 2. 1.
[책 소개] 독한시간/최보기 [책 소개] 독한시간 세상의 모든 것을 만나다 지은이: 최보기 펴낸 곳: 모아북스 펴낸 날: 2018년 1월 22일 가격: 13800원 저자 : 최보기(한글문화연대 회원) 작가이자 북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고려대에서 행정학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 홍보전문가로 활동했다. 책 소개 서평 전문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 중인 최보기 북칼럼니스트가 ‘인생이라는 사계를 위한 책들’을 주제로 고전과 신간, 인문학과 경영학을 망라한 국내·외 추천도서 63권의 서평들을 엄선하여 엮은 서평서다. 이 책은 ‘청춘을 위한 책들’을 주제로 동서고금의 고전과 64권의 서평들을 엮은 『놓치기 아까운 젊은날의 책들』의 후속 저서이다. 특유의 맛깔스러운 서평과 시각으로 책을 선택하고 읽어내는 안목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책을 .. 2019. 1. 30.
한글 아리아리 694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94 2018년 11월 1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히히덕거리다 - 성기지 운영위원 방송을 보다 보면 음식 맛을 표현하는 갖가지 말들이 쏟아진다. 이 가운데 음식 맛이 싱거울 때 ‘닝닝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고 ‘밍밍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닝닝하다’는 낱말은 국어사전에 없다. 음식이 제 맛이 나지 않고 아주 싱거울 때는 ‘밍밍하다’, 또는 ‘맹맹하다’고 하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음식에서뿐만 아니라, 마음이 몹시 허전하고 싱거울 때에도 “마음이 밍밍하다/맹맹하다.”고 말할 수 있다. ‘히히덕거리다’는 말도 자주 쓴다. 실없이 웃으면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이를 때 “틈만 나면 전화로 히히덕거렸다.. 2018. 11. 16.
한글 아리아리 69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93 2018년 11월 8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뺨과 볼 - 성기지 운영위원 여름내 햇빛을 모아 꽃과 열매를 키워낸 잎들이 나뭇가지를 떠나 흙으로 돌아가고 있다. 낙엽을 밟는 이들의 옷차림은 점점 두꺼워만 가고,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찬 공기가 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계절이다. 날이 추워서 얼굴이 빨개졌다고 말할 때는 “뺨이 빨개졌다.”고 할 수도 있고, “볼이 빨개졌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볼’과 ‘뺨’은 가리키는 부위가 똑같지 않아서 상황에 따라 쓰임이 다를 때가 있다. ‘뺨’과 ‘볼’은 흔히 구분 없이 쓰이곤 한다. 그러나 ‘뺨’과 ‘볼’이 가리키는 신체 부위는 똑같지가 않기 때문에, ‘뺨’과 ‘볼’이라는 .. 2018.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