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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없다3

‘주책’이 필요한 사람들 [아, 그 말이 그렇구나-172] 성기지 운영위원 ‘주책’은 있어야 할까, 없어야 할까? ‘염치’는 좋은 말일까, 나쁜 말일까? 평소에 ‘없다’를 붙여서 주로 좋지 않은 뜻으로 말하다 보니, 어떤 말들은 그 말 자체가 부정어처럼 인식되기가 쉽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책’이나 ‘염치’는 꼭 있어야 하는 덕목이다. 최순실 국정 독차지에 이은 대선 정국이 펼쳐지면서 특히 염치가 없는 사람, 주책이 없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뜨여 가슴이 답답하다. ‘주책없다’는 말에서 ‘주책’은 본디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을 뜻하는 낱말이다. 그러니까 그냥 ‘주책’은 꽤 괜찮은 뜻을 가진 말이다. 그러한 주책이 없는 사람이나 행동을 가리켜 ‘주책없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뜻으로 흔히 “너, 왜 그렇게 주책이니.. 2017. 2. 9.
2017년, 새롭게 인정받은 표준어는?- 김수지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김수지 suji950@naver.com “그 친구도 참 주책이야”, “내 성격이 까탈스러운 거 인정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 ‘주책이다’와 ‘까탈스럽다’. 당연히 표준어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이 단어들은 표준어가 아니었다. 어법에 맞게 쓰기 위해서는 ‘주책없다’와 ‘까다롭다’로 써야 하지만 어딘가 어색하다. 국립국어원은 이 두 단어와 같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나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던 어휘 6개를 2017년 1월 1일부터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표준어가 된 6개의 어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새로 표준어로 인정된 어휘는 ‘까탈스럽다’, ‘걸판지다’, ‘겉울음’, ‘실 뭉치’ 4개이다. .. 2017. 2. 3.
한글? 뭣이 중헌디? - 이민재 기자 한글? 뭣이 중헌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3기 이민재 기자 2942207@naver.com ‘주책없다’와 ‘주책이다’ 중에서 표준어는 어떤 것일까? ‘주책’은 일정하게 자리 잡힌 생각을 뜻하는 말로 ‘주책없다’가 표준어이다. ‘비판’과 ‘비난’의 차이는 무엇일까. ‘비판’은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이고, ‘비난’은 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아서 나쁘게 말하는 것이다. 종종 이 두 단어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을 자주 만나곤 한다. 이처럼 우리가 평소에 쉽게 쓰는 우리말 표기하는 한글이지만 혼동하는 부분이 많다. 실제로 취업 준비생이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에서 잦은 오타, 문법 오류가 평가에 가장 치명적인 실수 1위로 꼽히기도 했다. 문제는 한글 표기를 틀려도 모르고 넘.. 2016.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