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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2

한글 아리아리 687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87 2018년 9월 20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책에 관한 우리말 - 성기지 운영위원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은 예나 지금이나 책 읽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요즘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독서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는 반가운 통계를 볼 수 있다. 아직도 사람들의 손에는 책보다 휴대전화가 많이 들려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책 읽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이다. 책을 읽다가 잠시 다른 일을 할 때에, 자기가 읽던 책장 사이에 끼워놓는 조그마한 표가 있다. 이것을 가리켜 ‘책갈피’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책갈피’는 “책장과 책장의 사이”를 가리키는 말이지, 그곳에 끼워두는 물건을 부르는 말이.. 2018. 9. 21.
한글 아리아리 68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86 2018년 9월 1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불에서 생겨난 말들 - 성기지 운영위원 목욕탕이나 온천은 물을 품고 있는 시설들이라 불이 날 염려가 적은 듯이 생각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해 충북 제천의 목욕탕 화재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가. 며칠 전에는 경북 청도의 온천 시설에서 불이 나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불은 언제 어디서든 무서운 화마로 돌변할 수 있다. 우리말에 불에서 생겨난 말들이 무척 많은데, 주로 다급하게 타오르는 불의 속성을 빌린 말들이다. 대표적인 것이 ‘부리나케’란 말이다. 글자 그대로 ‘불이 나게’에서 나온 말로, 몹시 서둘러서 아주 바쁘다는 뜻으로 쓰고 있다. 옛날에는 부싯.. 2018.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