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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2

[책 소개] 봄날은 간다/김영명 지음 "봄날은 간다" 정치학자, 한글운동가로 활동하다가 최근 화가로 변신한 저자가 그동안 써 온 생활 수필들. 때로는 잔잔하고 대로는 짓궂고 대로는 웃음 나는 글들이다. 그 속에서 사회 비평도 간간이 드러난다. 재치 있고 재미있는 글들 속에 남들은 하지 않았을 법한 생각들도 적지 않아 보인다. 지은이: 김영명(정치학자, 한글운동가) 펴낸 곳: 좋은땅 펴낸 날: 2019년 12월 30일 가격: 10,000원 금빛 햇빛이 조각조각 흩어져 상쾌한 얼굴을 스친다. 세모의 햇빛, 네모의 햇빛, 가녀린 햇빛, 넉넉한 햇빛... 1. 봄날은 간다 2. 개같이 살고 싶다 3. 삶에 목적 따위는 없다 4. 그림을 시작하고 보니 5. 목욕탕과 화장실 ▶ 교보문고 ▶ 인터파크도서 ▶ 예스24 ▶ 알라딘 2020. 1. 2.
봄날은 간다 [우리 나라 좋은 나라-18] 김영명 공동대표 요양원에서 어머니를 휠체어에 태우고 거실을 몇 바퀴씩 돌 때면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곤 한다. 주로 흘러간 옛 노래가 많지만 때로는 곡에도 없는 가락을 내 맘대로 흥얼거리기도 한다. 지난번에는 돌면서 “엄마 노래 하나 해 줄까요?” 했더니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래서 조그맣게 노래 하나를 읊조렸다. 크게 하면 ‘웬 이상한 사람도 다 있네’ 할까봐 남들이 안 듣게 조그맣게 한다. 다 하고 “나 노래 잘 하지?” 했더니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럴 줄 알았다. 예전에 내가 학생일 때 어머니가 방 청소를 하면서 흥얼거리던 노래가 생각난다.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였다. 어머니는 노래를 잘 하는 편도 아니고 자주 하는 편도 아니었다. 그때 내가 국민학생이었는지 중.. 2014.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