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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들 66 어린애같은 감정도 없는 놈들아! 굽실거리며 국물 빨아먹어서 좋겠다. 조심해라, 배 터진다. 2019. 7. 17.
좋은 말들 53 새 소식 (2007. 10.1) 여당과 야당이 싸웠습니다. 배가 침몰하여 사람이 죽었습니다. 출산율이 낮아졌습니다. 청년 실업이 문제입니다. 미국이 이란에게 욕을 하였습니다. 중국과 북한이 만났습니다. 세계 경제는 위축되었습니다.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습니다. 새 소식인지 헌 소식인지, 원. 이름만 바꿔 넣으면 언제나 똑 같잖아. 지루한 세상이로고. 2019. 6. 5.
싣고 갈까, 타고 갈까 [아, 그 말이 그렇구나-73] 성기지 운영위원 싣고 갈까, 타고 갈까 가끔 신문을 보면, “승객 몇 명을 실은 여객기”라든가 “승객 몇 명을 싣고 가던 버스가 추락했다.”와 같은 기사를 볼 수 있다. 익숙하지만 바람직한 표현은 아니다. 이 기사에 쓰인 ‘싣다’는 자동차나 배, 비행기 따위에 어떤 물건을 올려놓는다는 뜻을 지닌 낱말이다. 따라서 관광객이 비행기나 유람선에 타고 승객이 버스를 타는 경우에는 ‘싣다’라는 표현이 알맞지 않다. 사람을 화물처럼 취급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에는 ‘싣다’의 넓은 뜻으로 “사람이 어떤 곳을 가기 위하여 차, 배, 비행기 따위의 탈것에 오르다.”도 포함시켜 놓았지만, 이는 “버스에 지친 몸을 싣고 집으로 향했다.”, “그들은 한밤중에 강제로 트럭에 실려 갔다.” 들과.. 2015. 1. 21.
슬프다 사고 공화국 [우리 나라 좋은 나라-29] 김영명 공동대표 슬프다 사고 공화국. 생때같은 아이들이 어두운 바다 속에서 억울한 영혼이 되어버린 이 슬픈 일에 눈물이 안 날 수 없다. 다섯 살 여섯 살 아이보다 서른 살 마흔 살 어른보다 열일곱 아이, 스무 살 대학생 군인들의 죽음이 더 슬프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온 나라가 침통한 슬픔에 빠졌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대형 사고들이 끊임없이 일어날까? 이 나라가 과연 스마트폰 판매 세계 1위를 달리는 나라인가? 이 나라가 과연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의 칭송을 받는 나라인가? 이 나라가 과연 중국보다 일본보다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더 많이 딴 나라인가? 그렇다. 그런 나라다. 그런데 왜 재난 사고에서는 이렇게 후진국일까? 무엇보다 경쟁과 성장과 가시.. 2014.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