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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8

한글 아리아리 648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48 2017년 12월 1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집에 관한 우리말 - 성기지 운영위원 남이 살던 집에 이사한 경우에는 집들이를 하기 전에 집을 새로 단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집을 보기 좋게 잘 꾸미는 일을 흔히 ‘인테리어’라는 영어로 표현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도 ‘집치레’라는 토박이말이 있다. ‘인테리어한다’는 말이 일반화하기 전에 우리는 이를 ‘집치레한다’고 말해 왔다. 그런데 집을 새로 꾸미지는 않고, 그냥 손볼 곳만 고쳐 가며 집을 잘 가꾸고 돌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에 쓰는 말은 따로 있다. ‘집치레한다’고 하면 인테리어를 한다는 말이고, 집을 매만져서 잘 정리하고 돌보는 일은 우리말로 ‘집가축’.. 2017. 12. 15.
한글 아리아리 64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46 2017년 11월 30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높임말 바르게 쓰기 - 성기지 운영위원 ‘있다’를 높이면 ‘계시다’가 되는데, ‘계시다’를 잘못 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갖고 계시다’라는 말이 바로 그렇다. ‘있다’란 말이 사람의 존재에 대해서는 “방에 계십니다.”처럼 ‘계시다’로 높이게 되지만, 어떤 사물의 소유를 뜻할 때에는“갖고 있으십니다.”처럼 ‘있으시다’로 높여 말해야 한다. 이를 “갖고 계십니다.”라고 하면 틀린다. 마찬가지로, “궁금한 점이 계시면 전화로 문의해 주세요.”라는 표현도 높임법을 잘못 쓴 경우가 되겠다. 이때에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전화로 문의해 주세요.”로 말해야 한다. 높임말.. 2017. 12. 1.
한글 아리아리 63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36 2017년 9월 1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이력’과 ‘노총’ - 성기지 운영위원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며 여행자의 계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취업 철이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다. 마지막 학기를 보내며 많은 젊은이들이 사회의 문을 두드리는 계절이다. 취업을 위한 첫 준비가 바로 이력서를 쓰는 것이다. ‘이력’은 자기가 겪어 지내온 학업과 경력의 발자취이고, ‘이력서’는 이 이력을 적은 서류를 가리킨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자말 ‘이력’ 말고 순 우리말 가운데도 ‘이력’이 있다. 순 우리말 ‘이력’은 “많이 겪어 보아서 얻게 된 슬기”를 뜻한다. 가령, “이젠 이 장사에도 웬만큼 이력이 생겼다.”와 같이.. 2017. 9. 14.
한글 아리아리 634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34 2017년 8월 3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머드러기와 부스러기 - 성기지 운영위원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을 살 때 아무래도 크고 싱싱하고 빛깔이 선명한 것을 고르게 된다. 이처럼 과일 가운데서도 비교적 크고 좋은 것을 순 우리말로 ‘머드러기’라고 한다. 생선을 고를 때에도 마찬가지로 가장 굵고 싱싱한 것을 ‘머드러기’라고 하는데, 이를 사람에 비유해서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을 역시 ‘머드러기’라고 할 수 있다. 새 정부가 출범 100일을 지나면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인사 문제만큼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각 부처별로 그 분야의 머드러기를 잘 골라 뽑았는지는 앞으로 몇 년 간 지켜보.. 2017. 8. 31.
한글 아리아리 63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33 2017년 8월 2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첫째와 첫 번째 - 성기지 운영위원 나날살이에서 ‘첫째’와 ‘첫 번째’라는 말이 거의 같은 말처럼 쓰이고 있지만, 이 두 말은 쓰임이 다른 말이다. ‘첫째’는 사물의 차례나 등급을 나타낼 때 쓴다. 한자말로 바꾸었을 때 ‘제일, 제이, 제삼, …’처럼 ‘제’ 자를 붙일 수 있는 경우가 되겠다. 그리고 나란히 있는 사람이나 물건의 차례를 나타내기 때문에, ‘둘째 줄의 셋째 학생, 첫째 줄의 둘째 책상’처럼 쓰는 말이다. 또, 반에서의 석차라든가, 태어난 형제나 일의 순서, 책의 차례 등을 모두 ‘첫째’, ‘둘째’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첫 번째’라는 표현.. 2017. 8. 24.
한글 아리아리 630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30 2017년 8월 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미어지다, 엇걸리다 - 성기지 운영위원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은 어떠한 말로도 나타내기 힘들다. “슬픔으로 가슴이 메어진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 말은 “슬픔으로 가슴이 미어진다.”라고 해야 올바르다. ‘뭔가가 가득 차서 터질 듯하다’는 뜻의 말은 ‘메어지다’가 아니라 ‘미어지다’이다. 따라서 슬픔이나 고통이 가득 차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을 때에는 “가슴이 미어진다.”와 같이 ‘미어지다’를 써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메어지다’는 어떤 뜻으로 쓰일까? 이 말은 ‘메다’에 ‘-어지다’가 붙은 말로 분석할 수 있는데, ‘메다’는 “목이 메다”처럼 “어떤 감정이 .. 2017. 8. 3.
한글 아리아리 624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24 2017년 6월2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알림]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 모집(5/30~7/3) [알림] 제9회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6/30~8/30) [우리 나라 좋은 나라] 반미에 대하여(6) - 김영명 공동대표 [우리말 이야기] 천장인가, 천장인가 - 성기지 운영위원 [알림] 세종, 2017 서울을 걷다(영상)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9. 한글은 고종 때 공식 나라글자가 되었다. [후원] 한글문화연대 후원 및 회원 가입 안내 ◆ [알림]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 모집(5/30~7/3) ◐ 신청 기간 2017년 5월 30일(화)~7월 3일(월) ◐ 활동 기간.. 2017. 6. 22.
한글 아리아리 610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10 2017년 03월16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사대주의에 대하여(5) - 김영명 공동대표 [우리말 이야기]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성기지 운영위원 [대학생 기자단] 2017년 3월 기사 - 오늘의 ‘나’를 만든 1년 - 서경아 기자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9. 한글은 고종 때 공식 나라글자가 되었다. [책소개] 시민교육이 희망이다/장은주 지음 [후원] 한글문화연대 후원 및 회원 가입 안내 ◆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사대주의에 대하여(5) - 김영명 공동대표 2017년 1월 부산 영사관 앞에 시민단체 회원들이 소녀상을 설치하려고 하자 시 당국에서 이를 압수하여 보관.. 2017.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