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글자109

메뚜기 메뚜기(40.5 X 28.5cm)는 2002년 8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메뚜기는 다른 곤충처럼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나뉘며 다리는 걷기에 적합한 구조를 갖고 있는 가운데 뒷다리는 도약에 알맞게 발달되어 자신의 몸길이의 몇 배가 넘는 긴 거리를 뛸 수도 있습니다. 메뚜기의 그림글자를 제작하면서 뒷다리의 처리를 놓고 많은 스케치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에서 'ㄱ'은 넢적다리 마디로, 'ㅣ'는 종아리 마디와 발목 마디로 표현을 하였는데 어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크기, 길이, 각도 등의 많은 조절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메뚜기목의 곤충들은 대부분 주변 환경에 맞추어 몸 색깔을 바꾸기 때문에 갈색형이 되기도 하고 녹색형이 되기도 하여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2020. 6. 1.
한글 아리아리 77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73 2020년 5월 28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한글 그림글자] 원숭이 - 김대혁 회원 원숭이(40.5 X 28.5cm)는 2014년 4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원숭이는 고릴라, 침팬지 등의 유인원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나무를 탈 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꼬리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원숭이는 사람처럼 손가락에 지문이 있고 손으로 나무타기, 물건 줍기, 잡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을 보면 나무타기의 달인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말 이야기] 존버나이트 - 성기지 운영위원 어느 기업이 청.. 2020. 5. 29.
원숭이 원숭이(40.5 X 28.5cm)는 2014년 4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원숭이는 고릴라, 침팬지 등의 유인원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나무를 탈 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꼬리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원숭이는 사람처럼 손가락에 지문이 있고 손으로 나무타기, 물건 줍기, 잡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을 보면 나무타기의 달인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원숭이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나무타기로 선택을 하였고, 동요에도 나오는 빨간 엉덩이도 표현에 추가하였습니다. 배경에 숲의 표현이 더해지면 효과적일 수 있어 다음에 제작해볼 계획입니다. 2020. 5. 22.
한글 아리아리 769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9 2020년 4월 30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한글 그림글자] 닭 - 김대혁 회원 닭(39 x 54cm)은 2018년 7월에 제작하여 그해 가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닭은 왜 ‘닭’이라고 이름을 지었을까요? 소리대로 ‘닥’이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받침도 ‘ㄺ’으로 까다로운 표기가 된 이유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작품 은 이러한 생각에서 비롯되었는데, 닭의 형태를 보고서 ‘닭’이란 글자가 만들어졌다면? 이라는 상상에서 작품을 구상하였습니다.....>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에세이] 정치학자가 왜 한글 운동을 하냐고요? - 김영명 창립대표 (대학지성 In&Out/2020.04.26) 한글 .. 2020. 5. 1.
한글 아리아리 768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8 2020년 4월 2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우리말 이야기] 마루 이야기 - 성기지 운영위원마루는 ‘고갯마루’, ‘산마루’처럼 가장 높은 부분을 말하기도 하고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을 가리키기도 하는 우리말이다. 그래서 멀리 수평선 한가운데 두두룩하게 솟아 보이는 부분을 ‘물마루’라 하고, 길바닥에서 가장 높이 솟은 부분을 ‘길마루’라고 한다. 마루는 자연이나 지형뿐만 아니라, 사람 몸의 ‘콧마루’나 한옥 지붕의 한가운데 가장 높은 부분인 ‘용마루’처럼 생활문화에서도 쓰이며, 글을 쓸 때 본문이 되는 부분을 ‘글마루’라 하듯 추상적 경계까지 넘나든다. 한자 ‘宗’의 훈이 ‘마루’이듯, 마루는 어떤 사물의 근본을 뜻하거나 가장 먼저 내세.. 2020. 4. 24.
등고선 등고선(42 X 29.5cm)은 2017년 1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등고선은 평균해수면을 기준으로 글자 그대로 높이가 같은 지점을 연결한 선으로 각 지점의 높이와 지형의 기복을 나타내는 곡선입니다. 등고선의 특징은 반드시 폐곡선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하여 폐곡선으로 된 그림글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땅의 높낮이를 색깔로 나타낼 때 높이가 낮으면 초록색 계열로, 높아질수록 노란색, 갈색, 고동색 등으로 구분하여 표현하기 때문에 채색은 이 방식을 따랐습니다. 선의 간격은 축척 1:50,000지도에서는 20m의 고도차를 나타냄으로 이것에 맞춰 고도를 표시하였습니다. 2020. 4. 21.
한글 아리아리 767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7 2020년 4월 16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영어투 말들 - 성기지 운영위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앞으로 4년 동안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무엇 무엇이 요구된다’고 말해 왔는데, 이 말은 영어를 직역한 번역투 표현이다. 어느덧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영어투 표현에 순응(?)하여 인터넷 에는 ‘요구되다’를 올림말로 수록해 놓았다. 하지만 본디 우리말에서 ‘요구’는 접미사 ‘하다’가 붙어 ‘요구하다’, ‘요구한다’처럼 쓰이는 말이다. 정치인들에게는 무엇 무엇이 ‘요구되는’ 게 아니라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요구되는 것은.. 2020. 4. 17.
낙타 낙타(34.5 X 26.5cm)는 2013년 5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낙타는 혹이 하나로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에 분포하는 단봉낙타와 혹이 두개로 중앙아시아와 인도에분포하는 쌍봉낙타의 두 종류가 있는데, 이번 작품은 쌍봉낙타를 표현하였습니다. 사막의 배라 부르는 낙타는 사막 기후를 견딜 수 있는 긴 속눈썹, 두개의 발가락과 넓은 발, 두툼한 입술 등의 특이한 신체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그림글자로 표현시에 이러한 특징적인 부분들을 담고자 하였습니다. 낙타의 배경에 사막의 느낌을 주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아 다음에 단봉낙타의 제작시에 넣어 보려고 합니다. 2020. 4. 10.
한글 아리아리 76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6 2020년 4월 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우리말 이야기] 보로, 보루, 보시 - 성기지 운영위원일본말 ‘보로(ぼろ)’는 ‘걸레’나 ‘넝마’, ‘누더기’ 따위를 이른다. 그래서 이 말은 일본에서 본디의 뜻 외에 ‘허술한 데, 결점’의 의미로도 쓰인다. 그래서일까, 이 말이 우리말에 들어와 ‘보로터지다’ 또는 ‘뽀록나다’로 모습이 바뀐 채 쓰이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그런가 하면, 당구 용어 가운데 요행수를 일컫는 ‘뽀록’이 있다. 일터에서 우연하게 성과를 냈을 경우에도 ‘뽀록’이라고 한다. 모두 영어 ‘fluke’의 일본식 발음 ‘후루꾸(フルク)’가 ‘뽀록’으로 변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일본말 잔재임이 분명하다. 국립.. 2020.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