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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교실2

한글 아리아리 779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79 2020년 7월 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우리말 이야기] 가납사니, 가리사니 - 성기지 운영위원어떤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의 아주 어색하거나 거북한 느낌을 ‘간지럽다’고 표현할 수 있다. 억센 경상도 억양을 지닌 사람이 상냥한 서울 말씨를 어색하게 흉내 내서 말할 때, “귀가 간지러워 못 듣겠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가끔 보면, 생뚱맞은 아재 개그로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든다든지 하는, 주변 사람의 몸이나 마음을 잘 간지럽게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낯간지러운 행동을 자주 하는 사람을 가리켜 ‘간지라기’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간지럽게 하는 사람을 간지라기라고 하는 것처럼, 언행에 따라 사람을 나타내는 말 가운데 ‘가납.. 2020. 7. 10.
65세, 한창 꽃 피울 나이 - 이원희 기자 65세, 한창 꽃 피울 나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이원희ngwh0610@naver.com 1965년 부산에서 처음 시작된 노인 교실이 전국구로 확대되고 있다. 노인 교실에서는 노인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문해능력 뿐만 아니라 레크리에이션,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의미 있는 것은 한글 교육일 것이다. 과거 어려운 집안 사정과 남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육받지 못한 노인에게 글을 깨우친다는 인생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들이 쓴 시가 모여 시집이 됐고, 매력적인 글씨체는 카카오톡 대화방의 글씨체가 되었다. ▲군산시에서 발행한 2019 성인 문해 교육프로그램 시화집 『할매 시작하다』 표지 동생들 돌보고 집안일 하라고/학교에 간 첫날 아버지에게/끌려 나와 평생 동안 학.. 2020.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