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0751

한글 아리아리 780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80 2020년 7월 16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우리말 이야기] 무거리 - 성기지 운영위원주변을 돌아보면,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위생 관념이 많이 나아진 것을 느낄 수 있는 요즘이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사용은 이제 필수적인 일상이 되었고, 가벼운 재채기나 기침을 하는 모습도 웬만해선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며칠 전에 어느 책에서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생긴 것은 코로나19의 무거리 중 하나이다.”는 글을 읽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토박이말 ‘무거리’가 참 반가웠다. 우리 토박이말 무거리는 본디 ‘곡식을 빻아서 체로 가루를 걸러 내고 남은 찌꺼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금도 농촌에서는 무거리 고춧가루라든가, 무거리 떡이란 말을 쓰.. 2020. 7. 23.
퍼스널 모빌리티 -> 개인이동수단 퍼스널 모빌리티 -> 개인이동수단 ‘퍼스널 모빌리티’의 쉬운 말로 ‘개인 이동수단’ 등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퍼스널 모빌리티’라는 외국어를 다듬은 말로 ‘개인 이동수단’ 등이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퍼스널 모빌리티’의 쉬운 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이동수단을 의미하는 ‘모빌리티’에서 온 말이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특히 전동 킥보드와 같이 전기 동력을 이용하는 개인 이동수단을 통칭한다. 예를 들어, 최근 국토부가 전동 킥보드를 포함한 개인 이동수단에 대하여 마련하고 있는 을 언론에서는 “퍼스널 모빌리티 법”, “피엠법”, “PM법” 등으로 줄여 부르고 있다. .. 2020. 7. 23.
모도리와 텡쇠 [아, 그 말이 그렇구나-344] 성기지 운영위원 사람의 생김새나 어떤 일 처리가 빈틈이 없이 단단하고 굳셀 때, ‘야무지다’, ‘야무진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이렇게 빈틈없이 매우 야무진 사람을 나타내는 우리 토박이말이 ‘모도리’이다. 흔히 겉과 속이 단단하고 야무진 사람을 ‘차돌 같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때의 차돌은 모도리와 같은 뜻으로 쓰인 말이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차돌은 생김새가 단단한 사람을, 모도리는 일처리를 야무지게 하는 사람을 주로 일컫는 말로 많이 쓰인다는 것이다. 차돌이나 모도리와는 반대로, 겉으로는 무척 튼튼해 보이는데 속은 허약한 사람을 낮잡아서 우리 선조들은 ‘텡쇠’라 불렀다. 텡쇠는 아마도 ‘텅 빈 쇠’가 줄어들어 만들어진 말이 아닐까 하고 여러 학자들이 추측하고 있다... 2020. 7. 22.
외국어 범벅인 광고는 이제 그만! 우리말로 가득한 광고 - 정서린 기자 외국어 범벅인 광고는 이제 그만! 우리말로 가득한 광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정서린 기자wtf98@naver.com 최근의 광고를 떠올려보면 과거보다 영어로 범벅이 된 광고는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이제는 우리말만을 사용한 광고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휴대전화로 바로 볼 수 있는 영상 프로그램이 여럿 생겨나면서 이젠 짧은 영상을 재생할 때도 광고가 나온다. 광고의 홍수 속에 사는 지금, 광고 속 외국어 남용과 우리말을 잘 사용한 광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말로 된 광고들 ▲ 광고 중 한 장면 (출처: 삼성전자) “딸아, 잘 마쳐 주었구나. 너는 늘 학생이었고 나는 늘 사회인이었는데, 이제 같은 신분이네. 딸이라는 후배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세상을 크게 봐야 크게 가질 수 .. 2020. 7. 22.
[강원도민일보]문법적으로도 틀린 외국어 표기 곳곳 만연/2020.07.18 춘천 어린이보호구역 안내판 오류 ‘칠드런 프로텍션 존’ 등 표현 어색어르신 공공정보 접근 혼란 가중 (중략)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외국어 능력 때문에 공공정보에 접근하는 데 장벽이 생기면 국민으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정보, 권리에서 소외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중략) 출처: 본 기사는 강원도민일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http://www.kado.net/) 2020. 7. 20.
모빌리티 -> 이동수단 모빌리티 -> 이동수단 ‘모빌리티’의 쉬운 말로 ‘이동수단’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모빌리티’라는 외국어를 다듬은 말로 ‘이동수단’, ‘탈것’ 등이 뽑혔다. 공공기관과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고치기 위해 국어 단체 활동가, 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과 회원, 사무국 직원 등이 7월 13일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을 꾸리고 토론한 첫 결과였다. ‘모빌리티’는 운수나 운송 일반을 의미한다. 한 기사제목 “‘타다 금지법’에 충돌한 모빌리티 업계”처럼, 과거에는 ‘운수 업체’, ‘운송 사업’ 이라고 쓰던 것을 요즘에는 영어를 내세워 ‘모빌리티 업체’, ‘모빌리티 사업’이라고 쓴다. 또한 ‘모빌리티’로 구체적인 이동수단을 통칭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전동 킥보드 등을 ‘퍼스널 모빌리티’라고 .. 2020. 7. 17.
[마침] 우리말가꿈이 18기 마침마당 2020년 7월 11일(토) 마포구 합정동 국민카페에서 우리말가꿈이 18기 활동 뽐내기 및 마침마당을 치렀습니다. 행사 1부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약 70여명의 학생이 올 4월부터 3개월동안 우리말과 한글 사랑 활동을 펼친 결과를 발표했고, 2부에서는 마침보람(수료증)과 우수활동 가꿈이와 모둠을 시상했습니다. 우리말가꿈이 18기는 키스앤라이드 표지판 교체 요청 활동(세종대왕릉역, 경강선 삼동역, 경기광주역, 신둔도예촌역, 이천역), 서울 지하철 안내방송 '스크린도어가 열립니다'를 '안전문이 열립니다'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는 활동, 라디오 방송, 색이름 피피티(PPT) 양식 만들고 배포하기, 나태주 시인 글꼴 배포(서체 제작 중), 엠비티아이(MBTI) 유형 설문조사, 우리말로 알아보는 성격유형 .. 2020. 7. 15.
[공문] 검색 히스토리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외 15건 받는 이: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제목: 검색 히스토리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1.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우리말글 사랑을 바랍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한글문화연대에서는 공공기관에서 불필요하게 쓰는 외국어 낱말을 쉬운 우리말로 바꿔달라는국민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귀 기관에서 쓴 아래의 말에도 그런 요청이 있었습니다.(붙임참조) 공공기관에서 어려운 외국어를 사용하면 국민이 정책을 이해하기 힘들고, 외국어 능력에 따라 알 권리를 차별받게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아래와 같이 바꿔 써 .. 2020. 7. 15.
[공문] 거버넌스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외 6건 받는 이: 서울특별시 도서관정책과 제목: 거버넌스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1. 서울도서관의 우리말글 사랑을 바랍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한글문화연대에서는 공공기관에서 불필요하게 쓰는 외국어 낱말을 쉬운 우리말로 바꿔달라는국민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귀 기관에서 쓴 아래의 말에도 그런 요청이 있었습니다.(붙임참조) 공공기관에서 어려운 외국어를 사용하면 국민이 정책을 이해하기 힘들고, 외국어 능력에 따라 알 권리를 차별받게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아래와 같이 바꿔 써 주시기를.. 2020.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