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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아리아리 747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47 2019년 11월 28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호박씨 - 성기지 운영위원 관용구나 속담 가운데는 주로 민간어원이라 확인할 수는 없는 것들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는 속담이 있는데, ‘겉으로는 어리석은 체하면서도 남 몰래 엉큼한 짓을 한다’는 뜻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까놓은 호박씨가 참 많다. 뉴스를 검색할 때마다 호박씨가 우르르 쏟아진다. 그러면 이 속담에는 어떤 이야기가 깃들었을까? 옛날에 아주 가난한 선비가 살았는데, 이 선비는 글공부에만 매달리고 살림은 오로지 아내가 맡아서 꾸려 나갔다. 그런데 어느 날 선비가 밖에 나갔다 돌아와서 방문을 여니까 아.. 2019. 11. 29.
코뿔소 코뿔소(35 x 25cm)는 2007년 1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코에 멋진 뿔이 달린 코뿔소는 이 뿔이 약으로 소문나면서 밀렵꾼들에게 계속 사냥되어 멸종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현존하는 코뿔소의 종류는 모두 5종으로 머리에 1개 또는 2개의 뿔이 있는데 인도코뿔소만이 유일하게 뿔이 하나입니다. 뿔을 2개로 그리는 것이 더 멋질 수도 있지만 인도코뿔소를 선택한 이유는 어깨와 넓적다리 부분에 방패처럼 보이게 하는 깊은 주름이 있어 마치 갑옷처럼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기도 하였고, 코뿔소의 다리에 해당되는 2개의 'ㅗ'의 표현시에 관절부분의 어색함을 갑옷이 덮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택은 옳았지만 인도코뿔소는 다른 코뿔소에는 없는 온몸에 알갱이 모양의 작은 혹들이 많이 있어 그것.. 2019. 11. 28.
[17기] 모둠 활동 소식/11모둠 영상 우리말가꿈이 17기 영상제작 모둠 하나하나의 마지막 영상 우리말가꿈이 17기 영상제작 모둠이 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순우리말로 된 문장이 담긴 행운과자(포춘쿠키)를 제작해서 시민 분들게 나눠드렸다고 합니다. 앗 잠깐! 시민 분들 중 한 분께서 에 그 날의 훈훈한 사연을 보내왔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 11/23일 촬영에 도움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촬영: 최재윤, 이주혜, 조수민 기획, 편집: 조수민 2019. 11. 27.
호박씨 [아, 그 말이 그렇구나-311] 성기지 운영위원 관용구나 속담 가운데는 주로 민간어원이라 확인할 수는 없는 것들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는 속담이 있는데, ‘겉으로는 어리석은 체하면서도 남 몰래 엉큼한 짓을 한다’는 뜻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까놓은 호박씨가 참 많다. 뉴스를 검색할 때마다 호박씨가 우르르 쏟아진다. 그러면 이 속담에는 어떤 이야기가 깃들었을까? 옛날에 아주 가난한 선비가 살았는데, 이 선비는 글공부에만 매달리고 살림은 오로지 아내가 맡아서 꾸려 나갔다. 그런데 어느 날 선비가 밖에 나갔다 돌아와서 방문을 여니까 아내가 무언가를 입에 넣으려다가 얼른 엉덩이 뒤쪽으로 감추는 것이 보였다. 선비는 아내가 자기 몰래 음식을 감춰 두고.. 2019. 11. 27.
즐거움과 아쉬움이 넘쳐났던 대학생 기자단의 한글날 행사 - 고희승 기자 즐거움과 아쉬움이 넘쳐났던 대학생 기자단의 한글날 행사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고희승 기자 hshs9913@naver.com 지난 10월 9일 한글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광장은 엄청난 인파로 시끌벅적했다. 세종대왕 동상 앞쪽으로는 여러 한글날 행사가 진행되었고, 뒤쪽으로는 현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려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보수단체의 집회 때문에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여러 한글날 행사는 자리를 잡고 예정대로 진행됐다. 오전 열한 시 반부터 ‘한글 사랑해’라는 문구가 써진 설치물에 시민들이 꽃을 꽂아 완성하는 ‘한글날 시민 꽃 바치기 행사’도 열렸다. 이는 한글문화연대에서 마련한 행사였다. 설치물 오른쪽에서는 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꽃을 다듬어 시민들에게 꽃을.. 2019. 11. 26.
아직 사라지지 않은 일본의 흔적 - 권혁중 기자 아직 사라지지 않은 일본의 흔적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권혁중 기자 gur145145@naver.com 1910년, 우리나라의 통치권이 일본에 넘어가면서, 우리 민족의 삶은 엄청나게 변화했다. 일본이 우리의 정치, 경제, 문화에 과도하게 개입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말의 자유도 억압했다. 창씨개명을 강제로 시키고 교실에서는 일본어만 사용하게 하는 등 우리말 사용을 막은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광복을 한 지 74년이 지났음에도 일본어 찌꺼기가 남아 있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어인지도 모른 채 사용하는 말들이 많다. 글쓴이 또한 국어국문학을 전공함에도, 일본어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말들이 많았다. 우리말로 착각하고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기스’, ‘간지’, ‘시말서’, ‘도리’ 등이 있다. ‘.. 2019. 11. 26.
예능에서의 언어생활, 이대로 괜찮은가 - 권혁중 기자 예능에서의 언어생활, 이대로 괜찮은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권혁중 기자 gur145145@naver.com 예능 프로그램은 연예와 오락 등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드라마, 뉴스, 교양 같은 프로그램에 비해 표현이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 뉴스와 같은 프로그램은 미리 준비한 대본대로 하지만, 예능에서는 대본이 주어지기는 해도 출연자들이 즉흥적으로 유연하게 말할 수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대본이 없는 ‘사실(리얼리티) 예능’도 나오기 시작하면서 예능 분야에서의 대본은 중요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덕분에 출연자들의 자연스러운 입담이 재미를 더하고는 있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잘못된 언어표현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언어생활을 해.. 2019. 11. 26.
무늬만 한글, 영어로 범벅된 화장품 - 이강진 기자 무늬만 한글, 영어로 범벅된 화장품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이강진 기자rkdwls1348@naver.com 이제는 영어가 남용되지 않은 분야를 찾기 쉽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화장품은 그 정도가 심각하다. 아무리 ‘케이(K) 뷰티’가 세계적으로 유행이라 해도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화장품에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화장품 분야의 영어 남용 사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제품명부터 광고문까지 영어투성이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순한 성분과 좋은 효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분 크림의 이름이다. 한 제품의 이름이 다섯 단어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특이한데 전부 영어라는 사실이 더 놀랍다. 심지어 이 화장품을 제조하는 ‘ㄷ’사는 한국 회사이다.. 2019. 11. 26.
댓글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 김정빈 기자 댓글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김정빈 기자wkjb0316@naver.com 누리소통망에서는 맞춤법을 틀리게 쓰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 ‘히’를 구별하는 등 어려운 편에 속하는 맞춤법은 물론이고 쉬운 편에 속하는 맞춤법까지 틀리는 사람들이 많다. 또는 ‘눈곱’처럼 평소에 ‘눈꼽’이라고 잘못 사용해 와서 헷갈리는 단어들을 많이 틀리곤 한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전보다 올바른 맞춤법 사용을 예전보다 조금 더 강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유튜브 등 여러 누리소통망을 살펴보면 맞춤법을 잘못 쓴 댓글에 대부분 올바른 단어를 알려주는 답글이 달려있다. 하지만, 여전히 누리소통망의 게시글에 맞춤법이 심각하게 틀린 사례가 종종 있다. 심지어 맞춤법을 잘 지키지 않는 사.. 2019.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