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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공문)

[공문] '하트 세이버'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by 한글문화연대 2020. 9. 2.

받는 이 소방청장

함께 받는 이 소방청 119구급과장


제목  '하트 세이버'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1.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힘쓰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도 이런 활동에 지지를 보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소방청 활동의 공감대를 넓히는 일에 동참하려는 뜻에서 이렇게 공문을 보냅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하트 세이버’라는 외국어를 ‘심장 지킴이’나 ‘생명 지킴이’와 같은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주십시오. 국민 안전에 관한 용어는 국민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쉬운 말을 써야 합니다.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을 가져야 시책의 정확한 성격을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소방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증제도인 ‘브레인 세이버’, ‘트라우마 세이버’도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 주십시오. 이런 정책용어들을 우리말로 바꾸기 어렵다면 국립국어원 누리집에 ‘정책용어 상담창구’를 활용하여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국민 생활 안전의 중심을 맡고 있는 소방청에서 쓰는 용어는 각 언론을 거쳐 대중적인 용어로 쓰이기 쉽습니다. 소방청에서 먼저 우리말을 사용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쉬운 우리말로 심장이 멈춘 환자를 구했다는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이 용어들을 고칠 뜻이 있는지,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면 어떤 일정으로 진행할지 등에 대해 2020년 9월 15일까지 답을 주십시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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